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료심사평가위원회의 대대적인 개편을 마무리하고 개편, 변경 내용을 공개했다. 이는 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를 전면 개편하고 진료분야별 분과위원장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근위원(겸임 포함) 50명을 중심으로 운영되어온 위원회는 일부 전문의학 분야의 전문가 부족으로 인해 의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의료비 심사 및 급여기준 개발업무 등에 최신 의학 트렌드가 즉각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전문성·공정성 강화를 위하여 세부 전문분야의 전문가를 상근위원으로 신규 임용하는 한편, 850명의 비상근 위원을 전문분야별 분과위원회에 재배치하고,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분과위원장에 영입하는 것으로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임상 현장에 적합하도록 법정진료과목에 따라 분과위원회의 명칭이 변경되었고,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의 명단이 공개되었다. 또한 ‘소화기내시경’ 및 ‘치료방사선과’ 분과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통합운영 중이던 내과6(내분비·류마티스내과) 분과위원회를 ‘내분비내과’와 ‘류마티스내과’로 분리했다.

심사평가원 이종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진료심사평가위원회가 더욱 책임성 있고 공정ㆍ투명하게 운영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즉시성 있는 의료현장의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에게 더 나은 의료의 질을 제공하여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의료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